
유명 트위터레시피인 궁금님 여름파스타를 해먹었다! 한 2년전부터 먹고싶었는데 초기비용이 은근 귀차나서 2번의 여름을 날려보냄 ㅜ 화이트와인은 맛술로 대체가능하다지만 바질페스토는 저한텐 드래곤의 심장 급의 레어재료라구용 ㅠㅠㅠ 오리지널 레시피 맛있긴했는데 자극조아 입맛에는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다. 올리브오일도 오일리하고 바질페스토도 잣이 들어가서 헤비하고 꿀도 단데 레몬즙과 마늘양파가 힘겹게 커버치고있는 느낌?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개량해서 머금! 느끼함을 더 커버치기위해 마침 집에 있던 페퍼론치노 등장! (이것도 누군가에겐 드래곤의 심장급 레시피겠지만 그냥 고추잘게썬걸로 대체 가능할듯) 1인분, 아빠숟갈 기준 올리브오일 3 맛술 2 꿀 1 다진마늘 1 다진양파 1(취향껏 더..

음식은 아니지만 나도 같은 경험을 한게 생각나서 울컥한 기분이 들었어8ㅅ8 나는 한 노래에 꽂히면 주구장창 듣는 경향이 있어서 뇌가 [노래]-[그 당시의 기억]을 자동적으로 엮어서 저장한다. 예를들면 에픽하이 4집을 들으면 미술학원 화장실이 생각남... 엠플로 들으면 고딩때 학교풍경 생각남... 악뮤1집 들으면 자전거로 본관과 미술원 오가던 길이 생각남... 봄날 들으면 첫회사 눈길에 출근하던거 생각남... 이렇게 아주 구체적인 장소와 공기까지 생각이 난다. 이 노래는 내가 규규랑 별을 보러 가면 같이 들으려고 했던 노래이다. 가사는 별거없고 걍 이별노래인데ㅋㅋㅋㅋ 걍 체인스모커스 특유의 노스탈직한 분위기가 너무 좋고, 화려한 반짝임 말고 작게 반짝이는 뭔가를 보는것같은 심상이 든다구 ..
(최대한 스포없이 쓰려는 노력을 하지만 스포가 있을지도모르는 포스팅) 백수가 되면 눈마새 피마새 정주행을 솨악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한달간 정주행을 마쳤다. 역시 나는 웹소설보다 고전판소를 더 좋아하는 취향인것같다. 다음편을 읽지않고는 못 배기는 일명 '머리채잡혀서 끌려가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웹소의 편당으로 짧게짧게 머리채 잡히는 느낌도 괜찮지만 책 단위로 길게 머리채잡히는거 꽤 좋은 기분^^ 새 시리즈는 양판소와는 다르게 독자적인 세계관이 있는 작품이라 처음 읽을때는 그 세계관과 설정을 머리에 집어넣느라 헉헉 바쁘다바빠;;; 하면서 읽은감이 있어서 느긋하게 세계관의 익숙한 몸으로 솨악~ 미끄럽게 한번더 읽고싶었음ㅋㅋㅋㅋ 나름 열심히 읽었는데도 눈마새 4일 / 피마새 3주가 걸렸다. ..

어제 남편..?이랑 밤 11시에 즉흥적으로 택시타고 한강가서 산책을 했다. 맥주대신 바나나우유 요새 남편..?은 직장에서 새로 온 상사가 어마어마한 싸이코여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금요일 밤에 훌쩍 떠나는듯한 경험이 하고싶었나보다. 전날 새벽4시에 자서 엄청 피곤할텐데 잠 대신 산책을 선택하다니.... 근데 엄청 좋았고 기분전환도 되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 엄청 커다란 물을 보면 힐링이 되다니 인간의 매커니즘은 신기한것같아. 열대야가 아니라 적당히 미지근하고 바람도 불고 한강도 예뻐서 얼른 노래를 들어서 감각과 기억을 연결시키고 싶었는데(전전 포스팅 참조) 둘다 에어팟을 두고와서 담에 산책할땐 노래를 듣기로 약속만 함 가깝다는건 알고있었지만 훌쩍 2km만 떠나면 한강이 있..
갓생의 상징이라는 런데이를 해보고싶었는데 올여름이 너무 강한 여름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친구가 생일선물로 런닝화도 협찬해주고 날씨도 완전 가을날씨되어서(29도지만^^) 벼르고있다가 오늘 드디어 첫 러닝을 나감!! 1. 집 근처에 천이 있다는건 알고있었고 딱 한번 와봤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7시 노을이 질때 나갔는데 노을도 예쁘고 바람도 완전 선선대박이었음! 이렇게 집값형성에 포함되어있는듯한 주변환경리소스는 자주 이용해야지.. 정말 예뻣는데 기계에 지배당하느라 사진도 못찍음ㅡㅡ 담엔 꼭 찍겠다 2. 남자성우가 실제로만나면 나같은 오타쿠내향인과는 대화가 1도 안통할듯한 경영대_인싸_동아리_회장 느낌이라 정붙일수는 없을듯 3. 그치만 견딜만큼 힘들고 떠드는거 듣다보니 빨리끝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