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남편..?이랑 밤 11시에 즉흥적으로 택시타고 한강가서 산책을 했다. 맥주대신 바나나우유 요새 남편..?은 직장에서 새로 온 상사가 어마어마한 싸이코여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금요일 밤에 훌쩍 떠나는듯한 경험이 하고싶었나보다. 전날 새벽4시에 자서 엄청 피곤할텐데 잠 대신 산책을 선택하다니.... 근데 엄청 좋았고 기분전환도 되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 엄청 커다란 물을 보면 힐링이 되다니 인간의 매커니즘은 신기한것같아. 열대야가 아니라 적당히 미지근하고 바람도 불고 한강도 예뻐서 얼른 노래를 들어서 감각과 기억을 연결시키고 싶었는데(전전 포스팅 참조) 둘다 에어팟을 두고와서 담에 산책할땐 노래를 듣기로 약속만 함 가깝다는건 알고있었지만 훌쩍 2km만 떠나면 한강이 있..
갓생의 상징이라는 런데이를 해보고싶었는데 올여름이 너무 강한 여름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친구가 생일선물로 런닝화도 협찬해주고 날씨도 완전 가을날씨되어서(29도지만^^) 벼르고있다가 오늘 드디어 첫 러닝을 나감!! 1. 집 근처에 천이 있다는건 알고있었고 딱 한번 와봤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7시 노을이 질때 나갔는데 노을도 예쁘고 바람도 완전 선선대박이었음! 이렇게 집값형성에 포함되어있는듯한 주변환경리소스는 자주 이용해야지.. 정말 예뻣는데 기계에 지배당하느라 사진도 못찍음ㅡㅡ 담엔 꼭 찍겠다 2. 남자성우가 실제로만나면 나같은 오타쿠내향인과는 대화가 1도 안통할듯한 경영대_인싸_동아리_회장 느낌이라 정붙일수는 없을듯 3. 그치만 견딜만큼 힘들고 떠드는거 듣다보니 빨리끝나서 좋다!..